여행에 앞서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다.
태국에서 인도, 네팔을 거쳐 이집트, 유럽 동부~영국까지 여행한 후 캐나다로 가는 여정이었고, 그 이후 남미나 다른 지역을 여행하게 될지도 모르니 할 수 있는 모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접종 항목은 T-dap(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 MMR(홍역, 볼거리, 풍진) A, B형 간염, 장티푸스, 황열병 등 총 6가지. 국립의료원이나 대학병원,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지만 각각의 병원, 보건소마다 구비하고있는 백신에 차이가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한 항목은 같은 백신이어도 대학병원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 보건소에서 장티푸스(4,300), A, b형 간염(A형 간염 항체검사 15,000, 접종비 50,000 / B형 간염 항체검사 4,110 /), T-dap(40,000) 등 대학병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할 수 있었다. 간염의 경우 접종 전 반드시 항체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하며 항체검사 이틀 후 항체가 발견되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만 접종하면 된다. 하루에 여러 종류의 백신을 접종할 경우 몸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보건소에서 문제없다고 하여 백신 3종을 하루에 다 맞았다.
그리고 다음 날, 황열병, MMR 접종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방문했다. 접종 전, 의사 선생님을 만나 진료를 해야 하는데, 진찰료 17,310원, 정부 수입인지(황열) 32,460원, MMR 25,000원이었고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를 받기까지 총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여행자보험은 어시스트카드로 가입했다. 어시스트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타 보험사와 비교되는 몇 가지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인데, 현지 병원 예약, 병원비 대납, 치료 상황 설명 등 통역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어시스트카드는 홈페이지에서 보험료 조회 및 가입이 가능하고, 같은 보장금액으로 타 보험사와 비교해 봤을 때 조금 비싼 편이었다.
다음은 항공권 구입.
여행경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항공권의 경우, 가격 및 수화물 포함 여부를 비교하여 구입했는데 주로 스카이스캐너, google flights 등의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했다. 인천 -> 방콕 구간은 티웨이항공 149,230원, 방콕 -> 콜카타(인도) 인디고 항공 92,300원에 결제했고 20kg 수화물이 포함된 가격이다.
인도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권 결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항공사에 따라 항공권 결제에 사용했던 카드 실물을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제시해야 하고 카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체크인이 거절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반드시 본인 명의의, 여행 중 소지할 카드를 이용하여 결제해야 한다. 또한 세계여행 중에는 대부분의 경우 편도 항공권을 발권하여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내가 입국하려는 나라에서 제 3국으로 출국하는 항공권을 체크인 카운터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항공권 결제 전 해당 국가 및 항공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항공권 구입을 마지막으로 여행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 떠날 날이 다가올수록 느껴지던 기대인지 불안인지 알 수 없는 설렘. 세계여행을 시작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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